하락 끝났나?…트럼프 밈코인, 대규모 언락 후 반등 시도

하락 끝났나?…트럼프 밈코인, 대규모 언락 후 반등 시도

▲ 도널드 트럼프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도널드 트럼프(Trump)의 이름을 딴 공식 밈코인 ‘트럼프(Official Trump, TRUMP)’ 코인이 최근 대규모 토큰 언락 이벤트 이후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코인은 18일(현지 시각) 4,000만 개가 가로 유통되며 약 3억 달러 규모의 공급이 풀렸다.

TRUMP는 지난 1월 17일 출시 이후 최고가인 74.59달러에서 약 88% 하락하며 가격 구조가 심각하게 약화된 상태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언락 이후 단기적으로 8% 이상 반등하며 7달러 지지선을 지켜낸 뒤 8달러도 돌파했다. 동시에 24시간 기준 거래량도 68% 증가했다.

현재 TRUMP의 유통 물량은 전체의 20% 수준인 약 2억 개이며, 향후 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모든 토큰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이로 인해 공급 증가가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단기 보유자(Net Unrealized Profit/Loss 기준)가 손절매 없이 보유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MB크립토는 TRUMP가 강한 하방 흐름 속에서도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것이 추세 전환인지 아니면 단순한 유동성 기반 반등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특히 네트워크 성장률 지표가 둔화되며 신규 지갑 수는 1,476개로 급감한 반면, 상승세 정점 당시에는 70만 개 이상에 달했던 점도 현재 상황의 한계를 보여준다.

한편,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Melania)의 이름을 딴 밈코인 ‘멜라니아(Official Melania, MELANIA)’가 내부 팀의 대규모 매도로 인해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간 약 764만 개의 MELANIA 토큰이 프로젝트 팀의 지갑에서 외부로 이체됐다. 이 중 295만 개는 4월 19일 하루에만 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MELANIA 토큰은 최고가인 13달러에서 0.38달러로 97% 이상 하락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버블맵스(Bubblemaps)는 MELANIA 프로젝트 팀이 전체 공급량의 약 92%를 통제하고 있으며, 이 같은 높은 중앙 집중도가 시장 조작 가능성을 키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