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히든로드 인수로 전통금융 진입 가속…핵심은 'XRPL + RLUSD'

리플, 히든로드 인수로 전통금융 진입 가속…핵심은 'XRPL + RLUSD'

▲ 리플     ©

4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유럽총괄 캐시 크래독(Cassie Craddock) 이사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 히든로드(Hidden Road) 인수와 관련해, XRP 레저(XRP Ledger, XRPL)가 핵심 인프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XRPL이 히든로드의 모든 사후거래(post-trade) 처리 과정—결제, 담보 이전, 데이터 관리—에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디지털 자산을 전통 금융(TradFi)에 통합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래독 이사는 “히든로드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전반에 XRPL이 사후거래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도 해당 계약에서 담보(collateral) 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코인게이프는 보도했다. 크래독 이사는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든로드는 하루 평균 1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청산하며, 연간 3조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처리하는 기관 중심 플랫폼이다. 이번 XRPL 통합을 통해 기존의 사후거래 처리 시간은 24시간에서 3~5초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며, 이는 XRPL의 성능과 확장성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리플은 300개 이상의 헤지펀드 및 트레이딩 회사로 구성된 히든로드의 기관 고객층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XRP 및 RLUSD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발표는 XRP ETF 기대감과 소송 마무리 기대감이 맞물린 시점에 나왔으며, 리플이 전통 금융 시장에서의 실질적 사용 사례를 확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