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시 우드(출처: ARK 인베스트)
4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CEO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BTC)이 2030년까지 개당 1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가(약 85,000달러) 대비 1,686% 상승한 수준으로, 연평균 78%의 수익률을 의미한다.
아크인베스트는 해당 전망이 실현되기 위해선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채택이 확대되어야 하며, 기관 투자자와 국가, 기업들의 참여가 더욱 증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흥국 통화기반에서의 비중 확대와 금(Gold) 대비 시가총액 격차 축소도 주요 전제 조건으로 제시됐다.
아크 측은 2025년 ‘Big Ideas’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낙관적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성공, 2024년 반감기로 인한 인플레이션율 감소, 네트워크 보안성 상승, 변동성 하락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초 도입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역대 ETF 중 가장 성공적인 출범으로 평가된다.
반면 더모틀리풀은 우드의 예측에 대해 회의적 시선을 유지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5년간 연평균 66% 상승했으나, 앞으로는 자산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상승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과도하게 정밀한 수치 예측은 투자자에게 허위의 기대감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제한적이고 규제기관과 정치권,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