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쉬프 "비트코인은 사기…스트래티지는 결국 파산할 것"

피터 쉬프 "비트코인은 사기…스트래티지는 결국 파산할 것"

▲ 피터 쉬프/출처: X    

대표적인 금 투자자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을 강하게 비판하며,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결국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쉬프는 미국 세금 신고일에 맞춰 열린 X 스페이스 팟캐스트에서 4시간 동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정면 비판하고 금 투자를 적극 옹호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쉬프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Digital Gold)'이라는 마케팅은 사기라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은 금처럼 거래되지 않는다. 단지 초고위험 자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실물 자산이나 기업처럼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이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하느냐\”고 반문하며, 위험 자산은 이미 충분히 많고, 비트코인이 그것보다 더 빠르게 오를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체는 비트코인의 역할이 단순히 가격 상승이 아닌, 은행 시스템을 대체하는 투명하고 검열 불가능한 금융 네트워크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09년 이후 약 28.2억%의 ROI(투자 수익률)를 기록한 바 있으며, 같은 기간 금의 수익률은 약 230%에 불과하다. 단기적으로는 금과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압도적 성과를 보여줬다는 반론도 함께 제기됐다.

쉬프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를 언급하며, \”이 회사는 결국 파산할 것이며, 비트코인을 끌어안고 침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일러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으며,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BTC를 고수하고 있다.

20일 현재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약 36% 상승했으며, 기술주나 전통 자산과 비교해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쉬프의 발언은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에서 많은 반박과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그의 발언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