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 달러 붕괴 우려…중국 대량 매도설에 시장 긴장

비트코인, 4만 달러 붕괴 우려…중국 대량 매도설에 시장 긴장

▲ 중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함께 중국의 비트코인(BTC) 대량 매도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4만 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4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은 8만 6천 달러 돌파에 실패하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중 간 고조된 관세 충돌과 지정학적 갈등이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리스크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이 BTC 보유량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매도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약 4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이미 청산되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강세 흐름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작년 말 기록했던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트코인을 미국 다음으로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이 본격적인 매도에 나설 경우,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금융 시스템에도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미국은 비트코인을 경제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양국 간 BTC를 둘러싼 정책 엇갈림이 심화될 수 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넘지 못한 채 하락세를 보인다면, 8만 달러 하단을 거쳐 최악의 경우 4만 달러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단기 고점 형성과 거래량 감소는 추가 하락을 예고할 수 있는 신호로 읽힌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워처구루는 “중국발 매도세가 현실화된다면 단기간에 비트코인 시장 전반에 패닉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타결을 시사했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 한 암호화폐 시장은 더 큰 하방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