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끝났다 vs 7월이 기회"…XRP 투자자들 갈림길

"랠리 끝났다 vs 7월이 기회"…XRP 투자자들 갈림길

▲ XRP     ©

4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리더스(FX Leaders)에 따르면, 전설적 차티스트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XRP 시가총액이 2025년 말까지 절반 수준인 600억 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50% 이상 하락한 수치다.

FX리더스는 브란트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XRP의 랠리는 지쳤다”며, 거래량 감소와 시장 관심 저하를 하락 근거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XRP는 현재 2.08달러에 거래 중이며, 하루 거래량은 29% 감소한 17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반면, 일부 분석가는 7월 시즌성 회복론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사이클에서도 7월은 알트코인 반등이 시작된 시기로, XRP가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된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등 기관 투자자들이 조용히 알트코인을 매집 중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기술적으로 XRP는 현재 2.05~2.23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횡보 중이며, 50기간 EMA(2.078달러)를 중심으로 가격이 수렴되고 있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제로선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이는 저변동성 구간이 큰 변동의 전조일 수 있다는 신호다.

향후 시나리오는 명확히 나뉜다. 상방 돌파 시에는 2.35달러와 2.48달러가 주요 목표가가 되며, 하방 이탈 시에는 1.93달러와 1.84달러 지지선 테스트가 예상된다. 매수 손절 라인은 2.00달러 아래, 매도 손절은 2.10달러 이상으로 제시된다.

결국 XRP는 현재 기술적 분기점에서 다음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국면에 놓여 있다. 브란트의 경고처럼 추세가 꺾일 수도 있고, 7월 반등 시나리오가 실현될 수도 있다. 핵심은 타이밍과 돌파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