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 ©
4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XRP의 온체인 네트워크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가격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규 생성 지갑 수는 3월 22일 5,200개에서 4월 17일 2,900개로 44% 급감했으며, 이는 투자자 신뢰 약화 및 수요 감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핀볼드는 기술적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의 분석을 인용해, XRP가 현재 '헤드앤숄더(Head and Shoulders)' 하락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추세 반전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XRP는 이미 2.05달러 넥라인 지지선 하향 이탈 후 재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이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패턴이 완전히 작동할 경우, XRP는 1.30~1.40달러 구간까지 3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특히 숏(공매도)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는 1.60달러 부근에서 바닥 형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핀볼드는 또한 XRP 고래들의 대규모 거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SEC와 리플 간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규제 변수에 대한 선반영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는 현재 2.04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7일간 7% 이상 하락했다.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37로 ‘공포’ 수준을 가리키며,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200일 SMA(단순이동평균선)은 여전히 상방에 있어 장기적 강세 여지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