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미국 현물 ETF 승인 유력 후보로 주목

암호화폐 XRP가 미국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Kaiko)의 보고서를 인용해 XRP와 솔라나가 높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ETF 승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중 XRP는 다른 암호화폐들보다 먼저 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XRP는 2024년 말부터 유동성 측면에서 솔라나를 앞질렀고, 카르다노(ADA)의 유동성은 두 배 이상 넘어섰다. 특히 XRP는 선물 시장 없이도 현물(스팟)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과거 그레이스케일이 SEC와의 소송에서 승리하며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흐름과는 다른 접근이다.

카이코는 XRP의 현물 시장 점유율이 2021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이후 오히려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으며, 반면 솔라나는 2022년 25~30%였던 미국 내 점유율이 최근 1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테우크리움(Teucrium)이 2배 레버리지 XRP ETF를 출시하면서 XRP의 시장 모멘텀이 한층 강화됐다. 카이코는 이러한 점들이 XRP가 다른 암호화폐 자산보다 미국 현물 ETF로 승인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