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과 관세 협상 개시…한일 대응 주목

미국과 일본이 지난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관세 관련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일본 무역 대표단과 막 만나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협상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비롯한 대표단과 면담했으며, 이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와의 본협상이 진행됐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트럼프발 상호관세 중 일부를 철폐하거나 인하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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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한편 한국도 일본과 함께 미국의 관세 우선 협상 대상국에 포함돼 있어, 이번 미일 협상 결과는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일본에 대해 24%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해왔으며, 이는 한국(25%)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그는 최근 57개 국가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는 이를 90일간 유예하면서 10% 기본관세만 적용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서 관세뿐 아니라 주일미군 주둔 비용, 무역 공정성 등의 문제도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한국과의 향후 협상에도 유사한 접근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