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전망 간절합니다"…비트코인,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급등락 반복

"급등 전망 간절합니다"…비트코인,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급등락 반복
비트코인 로고. 사진제공/AFP통신

비트코인이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인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30일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8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5.88% 하락한 7만9829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의 약세는 미국 중앙은행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물가 상승 압력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으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지수 상승률은 2.8%로 예상을 초과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이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후 8만6736달러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을 '온라인 금'이 아닌 기술주의 일종으로 평가하며, 암호화폐가 위험 회피 수단이 아닌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