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2.71포인트(0.31%) 하락한 4만2454.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45포인트(1.12%) 하락해 5712.20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372.84포인트(2.04%) 떨어진 1만7899.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를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12일 발효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 품목별 관세 부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라면 관세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5.74%, 마이크로소프트 1.31%, 애플 0.99%, 알파벳(구글 모기업) 3.22%, 아마존 2.23%,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2.45% 각각 내려갔다.
테슬라 주가는 5.58%, 루시드 3.09%, 리비안 2.10%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0.94%) 상승한 배럴당 69.6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77달러(1.05%) 오른 배럴당 73.79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