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장초반 혼조세 출발, 트럼프 상호관세 움직임 "포착"

뉴욕증시 장초반 혼조세 출발, 트럼프 상호관세 움직임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3월 4일 워싱턴 DC에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FP통신

미국 뉴욕증시가 장초반 혼조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4만 2685.69로 장을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1% 떨어진 5775.81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장보다 0.30% 하락한 1만 8217.07로 거래를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 경제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으나, 3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제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투자 회사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의 폴 히키는 "연성 지표가 나쁘지만 경성 지표는 양호하다"며, 실물 경제 지표가 여전히 긍정적임을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를 이상치로 평가하며, 연성 지표가 경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으나, 기업 투자(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는 0.3% 감소하며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번 주에는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와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