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가 장초반 혼조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4만 2685.69로 장을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1% 떨어진 5775.81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장보다 0.30% 하락한 1만 8217.07로 거래를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 경제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으나, 3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제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투자 회사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의 폴 히키는 "연성 지표가 나쁘지만 경성 지표는 양호하다"며, 실물 경제 지표가 여전히 긍정적임을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를 이상치로 평가하며, 연성 지표가 경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으나, 기업 투자(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는 0.3% 감소하며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번 주에는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와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