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미결제 약정 급감으로 투자 열기 식었나?

도지코인, 미결제 약정 급감으로 투자 열기 식었나?
도지코인, 일론 머스크(사진=머스크 X(전 트위터) 계정 캡쳐)

도지코인미결제 약정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시장의 투자 열기가 식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가격 추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인리더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도지코인의 미결제 약정은 1월 18일 정점인 54억2,000만 달러에서 현재 16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는 2024년 11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레버리지 포지션 축소와 시장의 강세 심리 위축을 반영하며, 도지코인의 유동성과 시장 모멘텀 약화를 암시한다.

미결제 약정의 급감은 손절매 및 청산, 또는 단기적 상승 여력이 약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더모틀리풀은 최근 소셜미디어와 기술 분석 기반의 커뮤니티에서 도지코인이 1달러, 20달러, 심지어 8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대부분 익명 계정에서 나왔으며, 신뢰성이 낮고 검증된 투자 이력이 없다는 점을 경고했다. 기술적 분석 또한 장기 수익성과는 관련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더모틀리풀은 도지코인을 본질적으로 밈코인(meme coin)으로 평가하며, 실질적인 내재 가치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가격 변동은 주로 사회적 유행과 감정적 반응에 좌우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 판단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도지코인을 소액의 오락성 자산으로 접근하고 있다. 매체는 "도지코인은 투자라기보다 복권에 가깝다"며, 여유 자금으로 참여할 수는 있지만, 이를 투자 자산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도지코인은 0.169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0.56% 상승했지만, 지난 30일간 34% 가까이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부진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