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급락하며 단 몇 분 만에 1억 6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스탬프(Bitstamp) 기준 가격은 27일 오후 8시 35분(동부시간) 약 84,000달러에서 81,084달러까지 단숨에 하락했으며, 이후 82,395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번 하락으로 단 한 시간 만에 1억 600만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전체 시장에서는 총 5억 달러규모의 롱 포지션이 정리되며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이번 급락이 손절매(스톱로스) 주문을 연쇄적으로 촉발하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거래량이 급증하며 시장 참가자들은 강제 청산과 마진콜을 겪었고,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번 움직임을 두고 \”현재 시장이 점점 낮은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 리스크를 추가할까 고민했지만, 가격 흐름을 보면 80,000달러 아래로 한 번 더 강한 하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주말 동안 마지막 하락이 나올 수 있으며, 이후에는 잠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이번 급락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의 기본적인 상승 추세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주말 동안 80,000달러 지지선을 주목하고 있으며,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경우 78,000달러 부근까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 과정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으며, 변동성이 정리되면 다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