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폭락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79,000달러까지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5% 넘게 급락했다. 이더리움(ETH)도 2,200달러선을 내주며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규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를 키우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게이프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24시간 동안 약 4%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조 7,0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시장 거래량도 10.5% 감소한 1,38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동안 17만 7,000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청산되며 총 7억 달러 이상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79,523달러까지 하락하며 365억 9,1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0,47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기술적 분석상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반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소폭 상승해 0.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ETH)은 7% 하락하며 2,152달러로 후퇴했다. 이날 최고 2,378달러에서 최저 2,128달러까지 급락했으며, 24시간 동안 1억 6,628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XRP와 솔라나(SOL)도 각각 8%씩 하락했다. XRP는 2.02달러까지 밀리며 하루 최저 2.02달러, 최고 2.25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127.42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하루 동안 3,169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밈코인 시장도 급락세를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8% 하락한 0.188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바이누(SHIB)는 0.00001332달러까지 떨어졌다. 특히, 페페코인(PEPE)과 트럼프코인(TRUMP)은 각각 12~16% 하락하며 시장 내 투자 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의 신규 관세 정책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과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