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알파 라이온스 아카데미(Alpha Lions Academy) 설립자 에도아르도 파리나(Edoardo Farina)가 XRP와 미국 포트 녹스(Fort Knox) 금 보유량 간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XRP가 금의 디지털 버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암시했지만, 공식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파리나가 포트 녹스에 보관된 1억 4,730만 온스(약 4,250억 달러 상당)의 금과 XRP를 연결하는 가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최근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DOGE) 수장으로 임명된 후, 포트 녹스 금고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라이브 투어를 제안한 점을 강조하며, XRP와 금이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파리나는 XRP 레저가 2012년 6월 출시된 후 초기 32,570개 원장이 삭제된 점을 언급하며, XRP의 초기 데이터가 감춰진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XRP 초기 지갑 중 하나인 ‘X.FortKnox.b’가 60억 XRP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주요 지갑 ‘X.Distributor.1’이 전체 공급량의 80%를 관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13년 1월 해당 지갑이 9개의 ‘Fort Knox’ 관련 지갑으로 80%의 XRP를 분산시켰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갑들은 ‘Fort Knox.a’, ‘X.Fort.Knox.2’ 등으로 명명되었으며, 이를 XRP가 디지털 금 표준을 따르도록 설계된 증거로 해석했다.
논란을 더욱 키운 것은 로지 리오스(Rosie Rios)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의 XRP와의 연관성이다. 리오스는 재무부 장관 재직 당시 포트 녹스 금 보유량을 관리했으며, 이후 리플(Ripple) 이사회에 합류했다. 파리나는 이를 ‘충격적인 연결고리’라고 주장하며 XRP의 숨겨진 목적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더크립토베이직은 이러한 주장이 공식적인 기록이나 정부 발표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XRP 초기 개발자가 지갑 이름을 창의적으로 설정한 것일 가능성이 크며, XRP와 포트 녹스 금 사이의 직접적인 연결을 입증할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