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주요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총 4조 4,761억원으로 전일 대비 1조 4,218억원 줄어들며 24.1%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거래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해석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규제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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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2조 6,407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59.0%를 차지했고, 빗썸은 1조 7,217억원으로 38.5%를 기록했다. 코인원은 919억원(2.1%), 코빗은 219억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을 보였다. 이는 각 거래소별 투자자 성향과 유동성 차이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2,751조 7,409억원으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이더리움(472조 722억원), 리플 XRP(223조 4,977억원), 테더(204조 2,722억원), 비앤비(133조 9,993억원)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리플 XRP는 전일 대비 3.74%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반면, 도지코인은 0.50%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2월 19일 기준 1억 4,380만원으로 전일 대비 0.05% 소폭 상승했다. 최근 50일간 최고가는 1월 29일의 15,886만원, 최저가는 1월 9일의 13,974만원으로, 현재가는 최저가 대비 2.9% 상승한 상태다. 이더리움은 4,054,000원으로 0.9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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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도지코인은 376.1원으로 0.50% 하락했으며, 이는 최근 50일 동안 최저가에 해당한다. 리플 XRP는 3,997.0원으로 3.7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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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에서는 엑스알피가 6,905억원의 거래액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크는 2,980억원 거래되며 21.65% 급등했다. 테더는 1,704억원 거래됐으나 0.6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564억원 거래되며 소폭 상승했고, 솔라나는 2.01% 하락했다.
빗썸에서도 테더와 리플 XRP가 각각 3,900억원, 2,344억원 거래되며 상위권을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역시 꾸준한 거래량을 보였다. 이러한 거래량 동향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매도세가 엇갈리며 시세 변동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거래대금 감소와 주요 코인들의 엇갈린 시세 변동은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불안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안과 규제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시세 변동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