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 하락, 국제 금값 상승… 엇갈린 시세 흐름 (금값시세)

2월 20일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금 1돈의 시세는 554,438원으로 전일 대비 7,500원(1.3%) 하락했다. 이는 2월 19일 561,938원이었던 시세와 비교하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수치다. 같은 날 국제금시세는 오히려 3,440원(0.7%) 상승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환율은 1,442원으로 전일 대비 1.9원 상승하며 금값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시세 기준 금 1돈의 가격은 살 때 354.37달러(510,855원), 팔 때 354.60달러(511,185원)로 전일 대비 2.39달러 상승했다. 이는 국제 금값이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 변동과 함께 국내 금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주일 평균과 비교하면 한국거래소 금 시세는 31,195원(5.3%) 하락했으며, 30일 평균과 비교하면 30,196원(5.8%) 상승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였지만, 장기적 흐름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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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1년간 최고가였던 613,238원과 비교하면 58,800원(9.6%) 하락한 반면, 최저가였던 324,750원보다는 229,688원(70.7%)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금시장이 여전히 변동성이 크며, 환율과 국제시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금값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목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었고, 이에 따라 금값도 조정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제금값의 상승세는 일부 투자자들이 여전히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금값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환율 변동, 국제 금 시세의 영향을 받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금리 정책과 중국, 인도의 금 수요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