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금값 시세가 2월 1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금 1돈의 가격은 587,963원으로, 이는 전일인 2월 17일 시세 592,500원에서 4,538원(0.8%) 하락한 수치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살 때 349.52달러(503,831원), 팔 때 349.68달러(504,057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일 대비 0.09달러(132원) 상승한 것으로, 국제 금값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거래소의 금값은 하락세를 보이는 모순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환율 역시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 2월 18일 기준 환율은 1,442원으로 전일 대비 1.5원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환율 상승은 원화 가치 하락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날 국내 금값은 하락하는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다.
최근 1주일 평균 가격과 비교했을 때, 2월 18일 시세는 평균 대비 7,425원(1.2%) 하락했다. 그러나 30일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68,266원(13.1%)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동은 한 달간 지속된 금값 상승세가 최근 일주일 동안 다소 조정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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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년간의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최근 최고가는 613,238원으로 기록됐으며, 이날 시세는 이보다 25,275원(4.1%) 낮은 수준이다. 반면, 1년 최저가는 323,438원으로, 최저가 대비 264,525원(81.8%)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흐름에서 금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거래대금 역시 주목할 만하다. 2월 17일 기준 한국거래소의 금 거래대금은 1,0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최근 가격 변동 속에서도 시장 내 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이날 국내 금값의 하락은 단기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높으며, 1년 동안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장기적인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 금값의 소폭 상승과 비교해 국내 시장의 하락세는 환율 변동과 국내 수급 요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금값의 추가적인 흐름은 국제 금값, 환율, 국내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