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2월 12일 오전 7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6조 4,6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6,192억 원 감소한 수치로, 8.7%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거래소별 비중을 살펴보면 업비트가 4조 151억 원(62.1%)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빗썸이 2조 3,335억 원(36.1%)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코인원이 881억 원(1.4%), 코빗이 238억 원을 기록했다. 거래량 축소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화되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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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771조 238억 원에 달했으며, 이더리움(459조 5,061억 원), 테더(205조 9,794억 원), 리플(204조 8,336억 원), 솔라나(141조 1,429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비앤비(132조 4,209억 원), 유에스디코인(81조 4,623억 원), 도지코인(54조 8,924억 원), 에이다(40조 3,138억 원), 트론(30조 3,571억 원)도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비트코인의 최근 시세 변동을 살펴보면, 업비트 기준 2월 11일 종가는 1억 4,669만 원으로, 전일 대비 103만 원(-0.69%) 하락했다. 지난 50일간 비트코인의 최고가는 1월 29일 1억 5,886만 원, 최저가는 12월 30일 1억 3,789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0일 저점 대비 약 6.4% 상승한 수준이지만,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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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시세 역시 약세를 보였다. 현재가는 399만 9,000원으로 전일 대비 4만 1,000원(-1.01%) 하락했으며, 50일간 최고가는 1월 6일 541만 3,000원, 최저가는 2월 11일 399만 9,000원이었다. 이는 최근 하락세가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도지코인과 리플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2월 11일 기준 388.9원으로 전일 대비 1.6원(0.41%) 올랐으며, 지난 50일 최저점(2월 9일, 380.9원) 대비 2.1% 상승했다. 리플의 경우 3,716.0원으로 41.0원(1.12%) 상승했으며, 12월 30일 기록한 3,057.0원 대비 21.6% 상승한 모습이다. 리플의 상승세는 시장 내 유동성이 일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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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1주일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은 매직에덴(34.17%)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에스티피(27.27%), 펜들(17.49%), 유엑스링크(15.45%), 웨이브(11.1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코인들은 단기적인 거래량 급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에서 거래액이 가장 많은 코인들은 엑스알피(XRP, 6,518억 원), 스팀달러(4,882억 원), 테더(3,069억 원), 비트코인(2,401억 원), 온도파이낸스(2,281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팀달러는 47.0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온도파이낸스는 2.38%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빗썸에서도 테더(6,062억 원), 리플(2,092억 원), 비트코인 골드(1,262억 원), 비트코인(1,010억 원), 쿠키 다오(579억 원) 등이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도지코인(491억 원), 로켓풀(461억 원), 온도 파이낸스(408억 원), 이더리움(405억 원), 솔라나(349억 원) 등도 활발히 거래됐다. 주요 코인들이 전반적으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장 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도지코인과 리플이 반등하는 등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알트코인들이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선호가 분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글로벌 경제 상황과 규제 이슈에 주목하며 신중한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