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노드 보도에 따르면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2.9%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발표되면서 금융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특히 월간 CPI 상승률이 0.5%로 예상치 0.3%를 크게 상회했으며,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도 0.4% 증가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핵심 CPI는 당초 3.1%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월 수치는 3.3%로 집계돼 전월 3.2%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원인은 유가 상승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료유 가격이 전년 대비 -5%에서 1월 +6%로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1달러에서 8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후 현재 7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CPI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인하를 공약한 만큼 향후 물가 안정화가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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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CPI 발표 이후 급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CPI 데이터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9만 6천 달러에서 9만 4천 달러까지 떨어졌으며, 현재 9만 5천 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주식시장도 충격을 받으며 주요 지수들이 하락했다. 나스닥100 지수(QQQ)는 529달러에서 521달러로 급락했으며, 이후 505~540달러 범위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CPI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를 크게 변경하지 않는 분위기다. 기존 전망대로 6월까지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당분간 금융시장은 추가적인 경제 지표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과 경제 데이터 발표에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