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체인(BERA), 업비트·빗썸 동시 거래 개시… 초기 변동성 주의보

베라체인(BERA)의 업비트 및 빗썸 거래 지원이 2025년 2월 6일 23시 50분부터 개시됐다. 두 거래소는 베라체인의 원화(KRW), 비트코인(BTC), 테더(USDT) 마켓에서 거래를 지원하며, 초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시행했다.

베라체인은 Berachain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자산으로, 유동성 증명(Proof of Liquidity) 방식을 활용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이 네트워크는 두 개의 토큰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기본 거래 수수료와 스테이킹에 활용되는 BERA와 블록체인 운영에 관여하는 BGT로 구성된다. 업비트와 빗썸은 베라체인의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거래 개시 직전까지 유동성 확보에 집중했다.

거래 개시 직후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매도 최저가 기준 가격이 설정됐다. KRW 마켓에서는 14,969원, BTC 마켓에서는 0.0001047 BTC, USDT 마켓에서는 10.33 USDT가 매도 최저가 기준 가격으로 정해졌으며, 거래 개시 후 5분 동안 이 기준 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매도 주문이 제한됐다. 또한 거래 개시 후 1시간 동안은 지정가 주문만 허용됐으며, 기타 주문 유형은 차단됐다.

현재 베라체인은 업비트 KRW 마켓에서 12,2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빗썸에서도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는 초기 매도 최저가 기준 가격 대비 하락한 수치로, 거래소 내 수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자산의 거래 지원이 공식적으로 진행되었으나, 거래소 간 가격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업비트와 빗썸 측은 타 거래소와의 입출금 지원 여부에 따라 초기 거래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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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 거래소는 베라체인 입출금과 관련해 특정 네트워크만 지원한다고 명확히 했다. BERA의 입출금은 Berachain 네트워크에서만 가능하며, 다른 네트워크를 통한 입출금은 반영되지 않는다. 아울러, 트래블룰(Travel Rule) 적용에 따라 지정된 가상자산 사업자를 통해 입금되지 않을 경우 자산이 반환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본인 소유 확인이 완료된 개인 지갑 주소에서만 입출금이 가능하며, 고액 디지털 자산 입금 시에는 출처 소명이 요구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조치는 거래소의 보안성과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이다.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변동성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신규 상장 코인의 경우, 초기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으면 거래 개시 후 단기적인 급등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업비트와 빗썸의 유동성 확보 전략과 초기 거래 제한 조치는 시장 안정성을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베라체인의 거래 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만큼, 투자자들은 초기 변동성을 주의하고,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거래 개시 후 일정 기간 동안 제한된 주문 유형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가상자산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거래소 공지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