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7일(미 동부시간) 장초반 상승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를 비롯해 주요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일부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6,087.13포인트로 전일 대비 3.61포인트(0.06%)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831.23포인트로 39.24포인트(0.20%)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44,794.22포인트로 46.59포인트(0.10%)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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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및 AI 관련주가 시장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나스닥 100 지수는 21,836.52포인트로 62.45포인트(0.29%) 상승했다. 반면 변동성 지표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04포인트로 0.46포인트(-2.97%) 하락하며 시장 안정세를 나타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302.04포인트로 5.08포인트(-0.22%) 하락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상승한 1,447.3원을 기록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원화 가치 하락 부담이 다소 증가한 모습이다.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집중된 미국 주식 보관금액 기준(2월 5일 기준) 상위 10개 종목의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테슬라(33조 358억원)는 전일 대비 11,590억원 감소했으나 여전히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자된 종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16조 7,433억원)는 8,631억원 증가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기술주 흐름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375.57달러(543,562원)로 전일 대비 0.33% 상승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주목받는 엔비디아는 129.55달러(187,498원)로 0.68% 오르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퀀텀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42.53달러(61,554원)로 3.05% 급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 변동을 살펴보면, 애플(233.24달러, 0.01%↑), 마이크로소프트(417.93달러, 0.51%↑),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86.86달러, 0.99%↑), 팔란티어 테크(111.18달러, 0.09%↓), 알파벳 A(190.72달러, 0.46%↓), 인베스코 QQQ(531.38달러, 0.34%↑),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27.99달러, 1.08%↑)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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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1위부터 20위까지의 종목 중에서도 일부 강세가 두드러졌다. 메타 플랫폼(723.4달러, 1.6%↑), 마이크로스트래티지(340.75달러, 4.7%↑)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아마존닷컴(233.24달러, 2.34%↓), Direxion 20-Yr Tr. Bull 3X(42.49달러, 2.0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미국 증시 상위 50개 종목의 총 보관금액은 125조 8,487억원으로, 이전 집계일 대비 6,719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변동은 환율 영향뿐만 아니라 종목별 수익률 차이에 따른 투자 심리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향후 증시 방향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과 함께 AI 및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일부 종목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반도체 및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