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원장 네트워크 중단, 중앙화 논란 다시 불거져

코인오태그 보도에 따르면, 리플의 XRP 원장 네트워크가 64분간 중단되면서 사용자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앙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번 네트워크 장애는 블록 높이 93927174에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했으며, 총 8만 8000건의 거래가 영향을 받았다. 다만 리플 측은 사용자 자금이 안전하게 유지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합의 과정은 작동하고 있었지만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네트워크 노드 간 동기화가 깨지면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분석되며, 결국 검증자 운영자들의 수동 개입을 통해 원장이 재가동됐다. 이 같은 상황은 중앙화된 네트워크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리플의 네트워크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네트워크 중단으로 인해 XRP 생태계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XRP 원장은 하루 평균 2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며, 약 3만~6만 개의 고유 송신자가 참여하는 중요한 결제 네트워크다. 그러나 XRP 원장이 특정 운영자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복구되지 않았다는 점은 XRP가 중앙화된 구조를 가진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XRPL 노드 운영자인 다니엘 켈러는 "모든 35개 노드가 거래 검증을 위해 재가동됐다"며 이번 사건이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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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XRP 원장의 중앙화 논란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이더리움(ETH)과 같은 탈중앙화 플랫폼이 100만 개 이상의 검증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리플의 검증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XRP의 네트워크 안정성과 탈중앙화를 향상시키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리플의 향후 대응 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네트워크 장애에도 불구하고 XRP의 가격이 2.45달러까지 하락한 후 3.2% 반등하는 등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11월 이후 XRP 가격은 396% 상승했으며, 이는 리플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깊다. 또한,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에서 XRP를 준비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향후 정책적 변화가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구조적 한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용자 자산이 안전하게 보호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리플이 중앙화 논란을 불식시키고 네트워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XRP의 미래는 리플이 신뢰성과 네트워크 분산화 전략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