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크립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또다시 하락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구글을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착수했다. 이 같은 조치는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원유 및 농업 기계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 즉시 발효됐다. 이로 인해 나스닥 100 선물지수는 1.7% 하락했으며, 이후 일부 회복했으나 여전히 1.2% 하락한 상태다. 원자재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천연가스 가격은 2% 하락했으며, 원유도 1.74% 하락했다. 반면, 구리는 0.35% 상승하며 주요 원자재 중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즉각적인 영향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은 5.8% 하락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리플(XRP)도 5.1%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1.3% 하락한 98,934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최근 글로벌 시장 불안과 22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청산으로 인해 더욱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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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한 이후, 시장 심리가 다소 완화되며 이더리움은 2,881달러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2,135달러까지 급락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총국(SAMR)은 구글을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개시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직후 발표된 것으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기술 분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이번 중국의 보복 조치는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추가적인 경제 보복 조치를 주고받을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을지, 혹은 위험자산으로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