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보고서·연준 발언 주목…AI 투자 흐름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3~7일,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7일)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시장에 직접적인 변동성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4.1%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서 12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뉴욕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어, 이번 보고서에 대한 시장 반응도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여러 경제 지표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발표된다. 4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공개하며, 5일에는 ADP 전미 고용보고서와 12월 미국 무역수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발표되는 ISM과 S&P 글로벌의 1월 서비스업 PMI 역시 미국 경제의 주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되며, 7일에는 시장의 초점이 될 1월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이 외에도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집중될 예정이다. 3일에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4일에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보스틱 총재가 공개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5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제퍼슨 부의장이 시장과의 소통에 나선다. 6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할 계획이며, 7일에는 보먼 이사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주 동안 총 12회의 연준 고위 관계자 발언이 예정된 만큼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미국의 통상정책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주요국에 대한 관세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무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추진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다. 3일에는 팔란티어, 4일에는 알파벳, AMD, 페이팔, 머크, 화이자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5일에는 월트디즈니, 포드, 노보노디스크, 6일에는 아마존과 일라이릴리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AI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아마존과 알파벳의 실적 및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네이션 와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마크 해켓은 최근 AI 관련 변동성을 두고 "대규모 기술 분야에서 위험과 보상의 균형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매도 압력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AI 시장이 거대 기술주의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주요 일정 및 연설

– 2월 3일

1월 S&P글로벌 미국 제조업 PMI 확정치

1월 ISM 미국 제조업 PMI

– 2월 4일

1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

– 2월 5일

12월 미국 무역수지

1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

1월 ISM 미국 서비스업 PMI

1월 S&P글로벌 미국 서비스업 PMI 확정치

– 2월 6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 2월 7일

1월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