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뉴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91,0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ana) 등 주요 알트코인도 12~18%가량 급락하며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무역 관세 조치와 맞물려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 및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파장이 일어났다. 가상자산 시장도 이 영향을 받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솔라나는 각각 12~18%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데이터 분석 결과, 일부 투자자들은 금과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며 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시장의 특성상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TH뉴스는 2023년 후반에도 비트코인이 급락 후 40% 반등한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거래량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저가 매수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미·중 무역 긴장과 경제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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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비트에서 도지코인 시세는 2월 3일 기준 382.9원으로, 전일 대비 40.2원(9.50%↓) 내렸다. 리플 시세는 2월 3일 기준 3,629.0원으로, 전일 대비 439.0원(10.79%↓) 내렸다.
한편, 무역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ETH뉴스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 장벽이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러한 흐름이 신흥 시장의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중앙 정부의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헤지 및 법정화폐 평가절하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블록웨어 솔루션과 코인쉐어스 등의 분석가들은 무역 분쟁이 심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시행 일정과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이 방향성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1,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중립에서 신중한 투자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향후 몇 주 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의 급락을 일시적 조정으로 마무리할지, 혹은 장기적인 약세장으로 전환할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