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SEC 소송 지속…웹사이트 변경, 시장 영향은?

BH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XRP) 간의 법적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SEC 웹사이트에서 관련 소송 정보가 일부 삭제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들은 이 변화가 법원의 판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SEC 웹사이트에서 리플 소송이 ‘소송 목록(Litigation Releases)’ 섹션에서 사라지면서 일각에서는 사건이 종료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BH뉴스는 해당 소송이 여전히 ‘보상 청구(Award Claims)’와 ‘항소 사건(Cases on Appeal)’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법원의 공식 절차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률 전문가 제레미 호건은 “SEC 웹사이트의 변경이 소송 절차 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법원의 초점은 SEC의 온라인 업데이트가 아니라 사건의 실체적 심리”라고 강조했다.

SEC의 웹사이트 수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BH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SEC의 정책 방향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친(親) 암호화폐 성향을 띠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SEC의 기존 강경한 규제 기조를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에서는 규제 변화가 리플 사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한편, 리플 소송과 관련된 변동성 속에서 시장에서는 대규모 XRP 매입이 발생했다. BH뉴스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최근 1억 2천만 개의 XRP 토큰을 대량 매수했다. 이는 리플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XRP 매입은 최근 리플의 전직 임원이 커뮤니티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시점과 맞물려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규제 기관의 행보가 시장의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BH뉴스는 이번 SEC의 웹사이트 변화가 단순한 업데이트인지, 아니면 리플 소송을 포함한 암호화폐 규제 전반에 대한 정책 변화의 신호인지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SEC가 공식적으로 리플 소송을 철회할 계획을 언급한 바는 없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정책적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리플과 SEC 간의 법적 분쟁은 단순한 기업과 규제 당국 간의 갈등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향후 SEC의 행보와 법원의 최종 결정이 리플뿐만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