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AI 기술에 엔비디아 주가 "와르르" 무너졌다"

"딥시크 AI 기술에 엔비디아 주가 "와르르" 무너졌다"
딥시크 로고 (사진=딥시크 홈페이지 캡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챗GPT와 유사한 성능의 AI 기술을 적은 비용으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뉴욕증시에 큰 타격을 줬다.

이 소식에 따라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고, 반도체 종목들이 특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9.33포인트 상승하며 44,713.58로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8.96포인트 하락한 6,012.28,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47포인트 급락한 19,34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딥시크는 최신 AI 모델인 딥시크-V3 개발에 약 78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같은 기술을 개발할 때 사용하는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로 인해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9.15%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AI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97% 하락하며 118.42달러로 마감,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전체 시가총액은 2조9000억 달러로 줄어들며, 지난 24일과 비교해 5890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뉴욕 증시의 역대 단일 기업 감소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