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7일(미 동부시간) 개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1% 하락한 19,353.99포인트를 기록 중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85% 내린 5,988.63포인트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1% 하락한 44,286.74포인트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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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3.03% 하락한 21,113.39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시장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5.39% 급등한 18.62포인트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0.30% 하락한 2,300.91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개별 종목들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학개미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테슬라는 2.12% 하락한 397.95달러를 기록했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는 13.68% 급락하며 123.11달러까지 밀려났다.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 역시 2.86% 내린 39.60달러를 기록 중이다. 반면 애플은 1.25% 상승하며 225.56달러를 기록, 주요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1월 23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 가운데 테슬라가 35조 4,045억 원으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959억 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엔비디아의 보관금액은 18조 7,367억 원으로 120억 원이 감소했으며, 아이온큐의 경우 3조 8,384억 원으로 1,205억 원의 유출이 집계됐다. 반면 애플은 461억 원이 증가한 6조 2,486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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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4조 8,561억 원으로 31억 원 감소했으며, 팔란티어 테크는 3조 5,734억 원으로 1,421억 원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계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2조 7,876억 원으로 1,403억 원이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환율은 달러당 1,436.0원으로 전일 대비 0.5원 하락했으며, 서학개미들의 미국 증시 보관금액 총액은 129조 2,335억 원으로 집계일 대비 9,412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시장의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나스닥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 종목들의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