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설 연휴 앞두고 2,530대 회복 마감…외국인, HD현대일렉트릭 등 순매수

24일 코스피가 설 연휴를 앞두고 강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1포인트(0.85%) 상승한 2,536.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29.29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53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12억 원, 63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천75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천395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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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12월 23일~1월 23일) 동안 기관은 496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천63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천957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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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HD현대일렉트릭(1,55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25억 원), 한화오션(490억 원)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으며, 이수페타시스,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알테오젠, LS ELECTRIC, 두산에너빌리티, 유한양행 등도 관심을 받았다. 반면 삼성전자(963억 원), 현대차(719억 원), 삼성에스디에스(373억 원), 삼성SDI(280억 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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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현대모비스(306억 원), 이수페타시스(242억 원), 현대건설(22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6억 원), 고려아연(200억 원) 등을 순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430억 원), 현대차(340억 원), 삼성에스디에스(221억 원), 삼성SDI(196억 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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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4.73포인트(0.65%) 오른 728.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725.78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2억 원, 94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7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32%), 리가켐바이오(2.42%), HPSP(6.10%)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1.22%), HLB(-1.62%), 레인보우로보틱스(-0.40%), 클래시스(-1.6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하락한 1,431.1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이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준금리와 유가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며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언급했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방위비 증액 요구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0%), LIG넥스원(5.25%), 현대로템(4.78%) 등 방산 관련 종목들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속(4.10%), 의료·정밀(2.06%), 건설(2.76%), 유통(0.58%)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1.80%), 보험(-1.12%), 정보기술(IT) 서비스(-0.56%)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천341억 원, 6조2천488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