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스테이블코인 공급 100억 달러 돌파…USDC가 주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사상 최고치인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월 초 51억 달러 수준이었던 스테이블코인 총액은 현재 108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이는 약 1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는 주로 서클(Circle)의 USD코인(USDC) 발행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블록은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데이터를 인용해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이더리움(Ethereum)이 1,150억 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NB Chain)의 70억 달러, 베이스(Base)의 38억 달러, 아비트럼(Arbitrum)의 31억 달러와 비교할 때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USDC의 발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더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솔라나의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중 약 80%를 차지하는 USDC의 발행량은 한 달 만에 42억 달러에서 82억 달러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반면 테더(USDT)의 공급량은 19억 6천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에서의 사용 증가와 밈코인 거래량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트럼프 밈코인(TRUMP) 출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해 더블록의 연구 책임자인 에덴 아우(Eden Au)는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세는 소매 투자자들의 트럼프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솔라나의 네이티브 토큰인 SOL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솔라나의 가격은 최근 26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네트워크 내 거래량 급증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솔라나의 일일 거래 수수료 수익은 지난주 3,300만 달러를 초과하며 이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높은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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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가 솔라나 네트워크의 전체적인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디파이 플랫폼 및 NFT 마켓플레이스가 증가하며,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사례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솔라나 기반의 NFT 및 게임 프로젝트들이 USDC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함에 따라, 거래 활동이 증가하고 네트워크의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솔라나의 급격한 성장에는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스테이블코인의 빠른 증가가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으며, 규제 이슈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규제당국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솔라나의 성장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더블록은 향후 솔라나가 이더리움의 지배력을 위협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현재까지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지만, 솔라나의 저렴한 거래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점진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가 장기적으로 더 큰 디파이 채택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