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에 흔들린 증시,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외인 삼성바이오로직스·LS ELECTRIC·네이버 등 순매수

코스피가 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2,510대로 후퇴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7포인트(1.24%) 하락한 2,515.4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82포인트(0.23%) 내린 2,541.24로 출발한 후 낙폭이 커졌으며,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82억 원, 2,02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7,581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202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하락 압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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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12월 20일~1월 22일) 기관은 1,528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513억 원, 개인은 9,573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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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498억 원), LS ELECTRIC(413억 원), 네이버(185억 원), 레인보우로보틱스(148억 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으며, 루닛, 한화오션,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등도 순매수했다. 반면 SK하이닉스(1,330억 원), 삼성전자(1,044억 원), LG이노텍(413억 원), 현대차(366억 원) 등은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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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현대차(308억 원), 하나금융지주(235억 원), 현대건설(208억 원), 삼성전자(136억 원) 등을 순매수했으며, HD현대중공업(475억 원), HD현대미포(330억 원), 한화오션(275억 원), LG이노텍(218억 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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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437.3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조선주, 전력주,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85%), 현대차(0.24%), 네이버(0.25%) 등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2.66%), 삼성전자(-1.10%), 한미반도체(-3.3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2.38%), 제약(1.29%), 건설(0.38%) 업종은 상승한 반면, 기계·장비(-2.0%), 전기·전자(-1.61%), 보험(-0.96%)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0포인트(1.13%) 하락한 724.0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0억 원, 229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16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1.46%), 에코프로비엠(0.46%), HLB(1.01%) 등이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1.98%), 리노공업(-2.28%), 휴젤(-3.6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9조7,060억 원,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6조9,075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