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닷컴뉴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취임을 앞두고 밈코인을 출시한 것에 대해 가상자산 업계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던 시점에서 이러한 행보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털의 제너럴 파트너인 롭 해딕은 트럼프의 밈코인 출시를 가리켜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오점"이라며, 앞으로 가상자산 생태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이러한 움직임이 시장 조작 논란을 일으키며 신뢰도를 하락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부 미국인들은 트럼프 부부가 그들의 영향력을 이용해 가상자산 시장을 조작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특히 '$TRUMP'의 출시가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월 20일 트럼프의 취임 이후 '$TRUMP'의 가격이 급락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 21일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의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는 24시간 전 가치의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TRUMP' 역시 1월 19일 약 72달러의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40%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밈코인의 가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 보도에 따르면,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전략 담당 이사 가보르 구르박스는 트럼프에게 가상자산 고문단을 전면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트럼프는 현재의 가상자산 고문들을 전부 해고하고,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들로 대체해야 한다"며, "밈코인 출시는 미국, 대통령직, 그리고 트럼프 가족의 신뢰도를 크게 손상시켰으며, 그 결과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의 설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트럼프의 밈코인 출시에 대해 "이것이야말로 미국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보여준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또한, 오르빗 마켓의 공동 창립자인 캐롤린 모런은 "누구도 이러한 밈코인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보다 전통적인 정책 접근이 기대됐으나 아직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논란이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트럼프의 행보가 향후 가상자산 규제 정책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