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도지(DOGE) 화성으로' 발언이 도지코인(Dogecoin)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축하 연설에서 머스크가 해당 발언을 언급하자, 시장에서는 도지코인의 향후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연설에서 미국의 미래와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그의 발언 이후 도지코인의 거래량은 크게 증가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은 최근 10% 가까이 하락하여 $0.3434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도 37% 감소한 71억2천만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지코인의 선물 시장에서도 개설된 미결제약정이 12% 감소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도지코인 대규모 거래가 관측되었으며, 100만 달러 이상의 거래가 588건 발생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도지코인의 기술적 분석을 인용하며, 단기적으로 $0.4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0.37에서 $0.41 범위 내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머스크의 발언은 도지코인 커뮤니티에서도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과거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이 도지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촉진한 사례들이 있으며, 이번 발언 역시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에서는 머스크가 언급한 'DOGE'가 도지코인이 아닌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약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래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매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 도지코인의 미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가상자산 규제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