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에디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과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친(親) 암호화폐 성향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리플(XRP)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물러나고, 친암호화폐 성향을 보이는 마크 우예다가 임시 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폴 앳킨스가 상원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리플과 SEC 간의 진행중인 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에디션은 리플 지지자들이 새로운 SEC 지도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리플이 유리한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리플의 XRP 토큰이 소매 투자자에게 판매될 때 증권이 아니라는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의 판결을 SEC가 뒤집으려 했던 시도가 새로운 환경에서 철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SEC 체제 아래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XRP가 미국 내에서 법적 명확성을 확보하게 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을 더욱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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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와의 정치적 연관성 또한 리플의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과거 트럼프의 취임 기금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으며, 이는 코인베이스와 크라켄과 같은 주요 미국 암호화폐 기업보다 큰 규모로, 트럼프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워싱턴 전역에서 리플 광고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면서 XRP가 '미국산 암호화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XRP는 3.0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2.02%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 시장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1주일간 XRP는 20.05% 상승했으며, 한 달 기준으로 37.4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기술적 분석 지표 또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XRP는 볼린저 밴드 상단에 위치하며, 이는 상승 돌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2.20을 기록해 매수세가 여전히 강력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 도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XRP의 대량 매집 움직임도 포착됐다. 대형 투자자들이 1억 개 이상의 XRP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가격 상승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에디션은 향후 XRP의 가격 추이가 SEC의 정책 변화와 시장 전반의 흐름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XRP가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고 ETF 승인 가능성이 구체화된다면, 향후 시장의 중요한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